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한국유아교육신문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한국유아교육신문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관권선거를 중단하고 공정경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19일 논평을 통해 "이 교육감이 공식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한달 여가 흘렀지만 아직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교육감이 '4월추경예산 확보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제 도교육청의 추경예산편성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예비후보 등록을 또 다시 5월초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4일 지지자대회를 방불케하는 이 교육감의 일선 교육지원청 방문 등이 관권 선거운동의 소지가 많아 즉시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가칭)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등도 직무를 빙자한 선거운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이 출마배경인 도민평가 방법과 절차를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도민평가를 받았다면 이를 밝히는 것은 선거법에 전혀 저촉될 리가 없다"며 "혹여 도민평가라는 것이 순전히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었는지 지금이라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교육감이 민주진보교육감 단일경선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교육감) 스스로도 진보인사라고 밝혔고 지난 선거에서 민주진보단일후보로 당선된 이 교육감이 유독 이번 교육감선거에서만 이런(보수 진보 구분이 불필요하다) 입장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행보를 합리화하는데 급급한 군색한 변명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민주진보진영의 정치적 분열 상황이 발생해 수구보수에 어부지리를 주게된다면 이는 독선적 행보를 걸어온 이교육감이 순전히 책임져야 하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우리는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교육은 우리가 누누이 지적해온 것처럼 일방적인 9시 등교 석식폐지 등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불편과 불만을 주어왔고 이 과정에서 교육청의 지시와 일선학교의 복종이라는 구시대적 행태도 드러나고 있다"며 "혁신학교는 교육철학 부재로 일부 보수진영에서마저도 '특혜 특권교육'이라는 비아냥을 받을 정도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이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학교민주주의에는 편법 불공정 경쟁이 끼어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교육감이 솔선수범하는 교육자라면 지금이라도 교육감직을 내려놓고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해 정정당당하게 공정경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교육 창시자로 알려진 송주명 예비후보(한신대 교수)는 5명의 진보 교육감 예비후보들과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