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는 60대 남성인데, 손자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가격리 중이던 시민 1명(호계동 거주 / 남 / 64세)이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22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시민은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중 서울 종로구 30번 확진자를 이송했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18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양성반응자는 안성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가족 5명(부인, 딸, 사위, 처제, 손자)은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양성반응 검사를 했다.

확진자의 가족은 분리 격리하도록 조치하고 환자의 거주지와 거주지 주변을 소독했다.

특히, 확진자의 가족 중 손자(4세)가 어린이집(호계동 소재 큰꿈 숲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14일간 폐쇄명령을 내리고 22일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안양시는 전체 어린이집 446개소에 대해서도 20.2.22~20.3.6(14일간) 휴원명령을 내렸다.

시는 유치원의 경우 현재 방학기간이며 관내 4개의 사립유치원만 운영하고 있으나 이도 마찬가지로 휴원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리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면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