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지역사회 확산으로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초중고교의 입학일정이 연기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유·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개학을 2020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23일 결정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부장관은 감염증이 확산되는 경우 휴업을 명령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이번 결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교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 및 초등돌봄 서비스, 학원 휴원 및 현장 점검 등의 후속조치를 시행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위생 수칙 및 시설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의 '가족돌봄 휴가제'가 적극 활용되도록 하며,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도 강화하는 한편, 범정부적으로 맞벌이가정,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학원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지역의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한 휴원 조치,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이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배제를 권고했다. 또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단속반을 통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국민과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