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긴급돌봄 수요 조사 안내문.
개학연기 장기화로 유치원 경영이 위기인 가운데 유아교육경비 학부모지원금을 유치원에 선지급하겠다는 교육청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 개학연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립유치원에 학부모지원금(유아교육경비(누리과정비))을 선지급하겠다는 교육청이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사립유치원에 긴급예산 548억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휴업 장기화에 따라 정부가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하는 유아교육경비 3개월분 516억원을 이달 중으로 조기지원하고 긴급돌봄 운영 유치원에 급간식비 3억7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유치원의 청구를 받아 매월 지원하던 유아학비를 유치원의 청구 없이, 유치원에 등록된 유아를 기준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또 급·간식비와 방역물품 지원으로 긴급돌봄시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학부모의 불편과 긴급돌봄 장소에 대한 학부모 걱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급운영비 5개월분 21억4000만원 등을 이달 중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에 따라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에 따른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예산 조기 집행 이유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에 유아학비와 운영비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에 따라 유아학비·방과후과정비 등의 청구기간이 당초 3월 초에서 3월 말로 늦춰지며 교직원 인건비조차 지급하기 힘든 상황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원비환불 요구까지 겹치며 운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3월분 유아교육경비와 1분기 사립유치원 운영비를 이달 중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경남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에 3월분 학부모 유아교육경비를 이달 중으로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유아학비지원시스템 상의 청구가 없더라도, 유아학비를 먼저 지원하겠다"며 또한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는 학급운영비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매월 집행하는 학급운영비를 6월분까지 당겨서 이달에 한 번에 집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