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자료사진.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아동수당 대상자 263만명에게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총 4개월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조539억원 규모다. 

국회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소관 추경예산안을 17일 본회의에서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아동의 일시적 가정양육 전환에 대비한 가정양육수당 예산도 271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137.7만 가구) 및 법정차상위(31만 가구)에게 지역사랑상품권 등 4개월분(1인 가구 기준 4개월 총액=(생계·의료) 52만원 / (주거·교육·차상위) 40만원)을 지원한다.

실직, 휴폐업 등 위기상황이 발생한 저소득 위기가구에게 긴급 생계비(11.9만 가구)를 지원하고, 건강보험료 하위 20% 대상으로 3개월간 건강보험료 50% 감면,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하위 50%까지 50% 감면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 총지출은 82조5269억원에서 86조1944억원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추경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민생 경제를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