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m편안 종합 보육지원' 공약 발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뉴스1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뉴스1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유치원‧어린이집 전면 무상 보육·교육 등을 담은 'I-Mom편안 종합 보육지원'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2일 "출산율 저하는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중앙의 정책을 단순히 답습하는 것은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지역적 특성 등 상황에 따라 부모들이 체감하는 사회·경제적 육아 부담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보육 여건에 따라 맞춤형 정책 개발과 다양한 보육 지원사업을 펼쳐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출산과 보육,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립과 사립 간 차등 지원으로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부담이 과중하다"며 "유치원생 1인당 학부모의 부담은 공립의 경우 매달 약 1만 8000원인 반면 사립은 매달 23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러한 학부모 추가 부담 격차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연간 50억 9200만 원, 유치원 교육비 연간 6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00억 원을 투입해 민간 어린이집 공립화 5개년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교사 처우 개선과 구별 1개소 이상 국·공립 시범 유치원을 운영해 민간 어린이집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017년 기준 대전 어린이집 1505개소(4만 3761명) 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35개(1911명)로 2.3%에 불과하다"며 "민간 어린이집 공립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여성을 위한 'I-Mom 편안 공동 보육시설'도 거점별로 구축하고 30대 맞벌이 직장 여성들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가 저녁시간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인데 각 자치구별 학교 공실을 이용해 공동 보육시설 3~4개소를 설치해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퇴직공직자 등 행정전문가들이 어린이집 행정처리를 도와주는 '보육행정 도우미 지원' △원도심 등 낙후된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 개선을 위한 '리노베이션기금' 설치 △다둥이 부모들에게 연 30만 원 상당 행복 바우처를 지급하는 '다둥맘이 행복한 대전' 도입  △보육시설장-행정관청-수요자간 상시 협의 채널인 가칭 대전보육정책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