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YTN 화면 캡처.
윤미향 의원. YTN 화면 캡처.

19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21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데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국회 원구성이 무산됐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장이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위원 정수 16명인 교육위는 현재까지 10명이 배정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명, 열린민주당 의원이 1명(강민정·비례대표)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윤미향 의원(비례대표)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명단은 강득구(경기 안양시만안구), 권인숙(비례대표), 김철민(경기 안산시상록구을),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서동용(전남 순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유기홍(서울 관악구갑), 윤미향(비례대표),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등 9명이다. 

한편, 박병석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여야간 추가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본회의를 열지 못해 안보·경제·방역 등 3중 위기 속에서 걱정이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앞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하루 빨리 합의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여야 협상 불발시 18개 상임위원장 전부를 여당이 맡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 의장이 그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