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열렸던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 참석자들.
지난 14일 전북 원광대학교에서 열렸던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 간담회 참석자들.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라 제한됐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21일부터 재개됐다. 지난 8월 26일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교육부 등교수업 관련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유치원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서, 등교수업 개시 첫 날 등교수업 조정 학교가 두 달 만에 가장 적은 123곳으로 줄었다. 

등교수업 조정 유치원은 경기 1곳 충남 보령 25곳 경북 경주 56곳 등 81곳이었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못한 유치원은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은 재개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하루에 등교할 수 있는 학생 수는 여전히 제한을 받는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 수업을 해야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학생만 등교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등교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원격수업을 받는다.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똑같은 밀집도 기준이 적용되지만, 일선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 밀집도를 일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 제주, 그리고 원주를 제외한 강원 지역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재학생의 3분의 2까지 등교를 할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협의한 이번 등교수업의 밀집도 기준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 11일까지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등교수업 기준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등교수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추석 연휴기간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9.28~10.11)을 설정함에 따라 이를 고려해 9월 21일 이후의 학사운영 방안은 부총리와 시도교육감과의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사고 있는 학원 방역 관련해서는 "학원 내 감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로 구성된 학원 방역 대응반을 통해 수도권 중·소형 학원 등에 대한 방역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대형학원에 대한 운영중단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