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이덕선 비대위원장의 이사장 직무대행 자격 적정여부를 중심으로 한유총의 사단법인 운영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관련사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사립유치원의 운영난 해소를 위해 긴급지원금을 투입한다.  

코로나로 등원 수업이 중지된 1~2월 한시지원금 130억 원, 학급운영비 11억 원 등 전체 141억 원 규모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립 유치원 학부모의 수업료 부담을 경감하고 유치원 운영난 해소를 위해 '사립 유치원 운영 안정화 긴급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등원하지 못했음에도 수업료를 내야만 하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고, 퇴원 유아 증가로 소속 교원 인건비 지급에 어려움이 있는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예산은 시교육청 자체 예산 141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1~2월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모가 낸 수업료를 반환하고(돌봄 참여 유아의 경우, 돌봄에 소요된 비용을 제외한 금액 반환) ▲소속 교원의 인건비를 전액 지급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수업료 결손분의 50%를 한시 지원한다.

학급운영비는 교육활동비, 교직원 인건비, 공공요금 등 유치원 실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은 신청서와 관련 증빙 서류를 관할 교육지원청에 2월 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증빙서류 등을 검토하여 2월 중 안정화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유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