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솔빛유치원 이경희 원장

솔빛유치원 이경희 원장.
솔빛유치원 이경희 원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신도시 학부모 사이에서 솔빛유치원이 명품유치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함 때문이다. <관련기사 아래>

시설부터 남다르다. 원 내부 바닥은 폭신폭신한 폴란드산 친환경바닥재 쿠션플로어를 설치했다. 벽면은 편백나무로 장식돼 있고 교실은 빛이 잘 들어오는 큰 창이 있어 환하다. 교실문은 손끼임 방지 자동문을 설치했다. 유치원에 들어서면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다. 유아들의 정서 안정과 안전을 고려한 설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과정도 그렇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유아중심. 아이들은 하원 시간을 넘겨도 유치원 앞마당 놀이터를 떠날 줄 모른다. 학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벤치에 앉아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Q. 솔빛유치원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솔빛유치원은 행복한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교육 목표다. 그를 위해서는 원생 한 명 한 명이 모두 존중 받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행복하다. 

교사들에게 항상 원생 모두를 한 명 한 명 소중히 여기고 존중해 달라고 강조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 아이들은 항상 기가 막힐 정도로 자신을 대하는 선생님들의 감정이 어떠한지 잘 알아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가 행복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학급 정원을 많이 줄이고 교원복지나 근무 조건도 다른 유치원과 비교할 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학부모들께도 우리 교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존중해 달라고 당부를 많이 드린다. 

Q. 학부모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다. 가정환경은 더욱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예를 들어 아이한테 너는 예의가 바른 아이가 돼야 한다고 백번 말해야 소용없다. 부모가 본을 보이면 된다. 부모가 예의가 바르면 그 자녀도 예의가 바르다. 부모가 말을 함부로 하면, 아이도 그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한다. 

그래서 학부모들에게 아이 교육을 위해 가정환경이 중요하다고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당부 드린다. 

임상을 통해서, 또 다년간의 유아교육 경험을 통해서도 확인한 것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것이다. 유아기의 성품은 평생을 가지고 간다. 

부모 모두가 내 자녀 하나 잘 키우면, 결국에는 그러한 아이들이 모여서 지역이 건강해지고, 나라가 건강해지고, 세계가 건강해진다. 내 자녀 하나 잘 키우면 사회가 바뀐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아이를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