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 정책선거 협약식이 29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정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경북도교육감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문경구,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후보. /뉴스1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 정책선거 협약식이 29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정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경북도교육감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문경구,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후보. /뉴스1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31일 경북교육감 선거는 문경구,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진다.

교육감은 선거는 도지사 선거나 지방의원 선거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다.

투표용지조차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이 순환배열식으로 돼 있다. 후보들이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또 예비후보 시절부터 후보간 비방과 흑색선전도 유독 많았던 이유 중 하나다.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일찌감치 보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진보 진영은 단일부호를 낸 반면 보수 진영은 후보간의 의견차로 단일화가 무산됐다.

5명의 후보 중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문경구 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훌륭한 학교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나선 터라 인지도 면에서도 타 후보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SNS 등을 통해 젊은층의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

안상섭 후보도 지난 선거에서 나름 선전한 만큼, ‘경북교육의 변화와 행복한 경북교육'을 강조해 유권자에게 어필할 경우 승산은 충분하다는 분위기다.

최근 김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끌어내며 유권자들의 인지도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SNS와 카드뉴스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청년서포터즈단을 운영해 젊은층 흡수에 나서고 있는 이경희 후보는 학부모 연령대인 40대 이상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과정의 업무를 담당했었던 경험을 제대로 어필하면 유권자들의 표심을 충분히 결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찌감치 진보 진영 단일화를 이끌어낸 이찬교 후보는 진보성향의 젊은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형국이다.

40여년 간 교육행정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임종식 후보는 전통시장과 상업지구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40대 이상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20대 젊은층에 대한 어필이 주효한다며 선거 판세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