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복지 강화'·송주명 '공공성 확보'·임해규 '균형 지원'

왼쪽부터 이재정, 송주명,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이재정, 송주명,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보수 성향 주요 후보 3인의 유아교육 관련 공약이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색채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74) 후보는 '복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송주명(54) 후보는 '공공성 확보'에, 임해규 후보는 '공사립유치원 균형 지원'을 내세웠다.

이재정 후보와 송주명 후보는 진보 성향으로, 임해규(58)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재선 도전에 나서는 이재정 후보는 ▲유아 어린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지급 ▲체험학습비 지원 ▲학습준비물 제로화 ▲안전 필수물품 확대 및 구비 의무화 등 교육복지 강화를 공약했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된 송주명 후보는 ▲신도시·공공주택지구에 공립유치원 우선 설립 ▲공영형 사립유치원 확대 ▲투명한 회계제도 도입 ▲학급당 유아수 적정화 ▲교육과정 다양성 인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스스로를 중도보수 성향이라고 칭하는 임해규 후보는 ▲공·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동일수준 지원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 인상 ▲유치원 자율경영 보장 ▲유치원 교육과정 자율화 등을 약속했다.

한 유아교육 기관 관계자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현실을 모른 체 형식적인 공약만 내건 후보도 있는 것 같다"며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 유권자로서의 권리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정돼 당선된 이재정 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는 이들 후보 3인 외에 진보 성향 배종수 후보, 보수 성향 김현복 후보도 가세해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