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분석-광주교육감] 3선도전 장휘국..맹추격 이정선·최영태
[판세분석-광주교육감] 3선도전 장휘국..맹추격 이정선·최영태
  • 이인희 기자
  • 승인 2018.06.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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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휘국 현 교육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왼쪽부터 장휘국 현 교육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최영태 전남대 교수. /뉴스1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교육감 출신 장휘국 후보와 도전자인 이정선·최영태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장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나머지 두 후보가 맹추격하는 1강2중 구도다.

장휘국 후보 측은 이변이 없는 한 3선에 무난히 안착할 것으로 본다. 반면 이정선·최영태 후보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장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재선 경험이 큰 강점이다. 2010년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돼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웠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냈고 누리과정 예산을 지켰다. 국정농단 촛불정국에는 한 번도 빠짐없이 촛불을 들며 '대한민국 대표 진보교육감'의 모습을 보여줬다.

8년의 광주 혁신교육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교육대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지지층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반면, 지난해 임기 막바지에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 혁신학교 졸속 추진 등 악재와 3선 도전에 대한 피로감, 일부 부정적인 여론, 측근만 챙기는 '불통' 이미지는 약점이다.

장 후보를 바짝 추격 중인 이정선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오로지 교육에만 전념하겠다며 '혁신'을 강조한다.

'진영논리'를 탈피해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중도 개혁 성향의 지지자를 늘려가고 있다. 

조직력에서는 장 후보보다는 낮지만 밀리지는 않는다고 자신한다. 대학총장이라는 타이틀과 선거 1년 전부터 교육정책연구단체인 '광주교육해바라기'를 통해 광주교육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 온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후보 측은 장휘국 후보의 지지율이 35%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있고 확장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장 후보는 지난 선거 때 37% 수준이었고 이번엔 3선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피로도 등으로 조금 하락할 것"이라며 "장 후보는 지지층이 고정돼 확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영태 후보가 상승세여서 20~25%, 장휘국 후보가 35~37%를 얻는다고 보면 우리가 35~40% 선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영태 후보 측은 전남대 교수 출신으로 광주의 대표적인 진보학자이자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 단일후보라는 점이 강점이다.

시민경선에는 최 후보와 정희곤 후보 등 2명이 참여했고 1만7000여명의 선거인단을 모아 투표를 통해 최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최 후보는 전남대 5·18연구소장, 인문대 학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광주흥사단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진보 학자로 각종 시국회의와 시민사회운동에 참여하며 사회활동을 해온 '실천적 지식인'으로 평가받는다.

장 후보와 '진보교육감'이라는 측면에서 겹치지만 최 후보는 소수 독점을 깨고 민주주의와 협치로 시교육청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면서 차별화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약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광주교육감 첫 도전에 따른 조직력 열세다.

선거운동도 나머지 두 후보보다 늦게 시작했다. 인지도를 얼마만큼 높이고 장 후보와 '진보' 대결에서 차별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 후보 측 역시 장휘국 후보 측의 약점과 핸디캡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태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정선 후보와 장휘국 후보 모두 약점이 있어 실제 지지율은 25~30% 수준으로 본다"며 "우리가 인지도를 높이면 막판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인 선거운동뿐만 아니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인지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가 30~35% 정도를 얻으면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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