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스유치원 이성효 원장

철저한 유아중심 유아교육. 윌링스유치원 이성효 원장.
철저한 유아중심 유아교육. 윌링스유치원 이성효 원장.

광주광역시 윌링스 유치원의 교육은 브랜드 교육으로 인식될 만큼 그 색깔이 확실하다. 실제 ‘윌링스’ 명칭은 상표등록까지 됐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유아교육. 말은 쉽지만 제대로 방향과 방법을 알고 실천하기는 어려운 교육이다. 주도적인 아이를 키워내는 윌링스 유치원의 교육. 그 철학은 무엇일까. 

Q. 주도적인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윌링스의 교육철학인가. 

엄마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달라.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부모들이 계획을 다 짠다. 자녀들에게 이거 해야 하고 저거 해야 하고 주문을 많이 한다. 

학부모들이 자신의 희망에 의해 아이를 끌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다만 어른들보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은 성취감을 느낀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그렇게 경험을 하며 자란 아이들이 행복하다. 커서도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아이 대신 뭐든지 다 해주는 부모. 나중에 아이들이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일 수도 있다. 

Q. 엄마들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자녀에 애착과 욕심이 많다 보니까 엄마들이 스스로 불행해 하신다. 우리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고 불안하다. 특히 직장맘들이 많다 보니까, 자신의 자녀에 대해 유치원 선생님보다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다.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은데...’ 엄마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집에서 모습과 유치원에서의 모습이 종종 다르다.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지만, 엄마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집에서 노력한다. ‘우리 엄마가 좋아하니까, 난 이렇게 해’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도 엄마들은 본인 계획에 아이들이 따라오지 않으면 스스로 힘들어 하시고 불행해 하신다. 

그래서 엄마들에게 먼저 행복하시라고 전한다. 내 아이를 볼 때 저 아이는 나랑 다르다. 생각도 다르고 기질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셔야 한다.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이 중요하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 잘 했다고 격려 받는 아이는 변할 수 있다. 처음 우리 유치원에 와서 소극적인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놀랄 정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일을 척척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도 당당하다. 그래서 우리 유치원 아이들은 7세가 되면 그룹토의도 하는데 가만히 앉아만 있는 아이가 없다. 거의 다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유아기 자기주도적 교육은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를 키워낸다. 칭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할 때 10개 다 맞았다고 박수쳐 주기 보다는, 8개를 틀렸어도 왜 틀렸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내려고 하면, 잘한다, 너는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