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국회의원.
정찬민 국회의원.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민 의원(국민의힘, 용인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16~20년) 아동학대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신고 건수는 2016년 기준으로 2만5878건이었던 것이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3만8929건으로 50.9% 증가했다.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된 아동학대 사례판단 건수도 2016년 1만8700건에서 2020년 3만905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아동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는 2016년 2715건에서 2020년 3807건으로 40.2%가 증가했고, 성학대는 2016년 493건에서 20년 695건으로 40.9% 증가했다. 방임은 2016년 2924건에서 2020년 2737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언, 모욕 등 정서학대는 2016년 3588건이던 것이 매년 증가해 2020년 8732건으로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를 말한다.

정찬민 의원은 “정서학대는 특히 코로나19로 등교수업 보다는 온라인수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작년 8732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부모와 아동이 집에 함께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동과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양육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를 학교 현장에서 조기발견 하기 위해 각 가정은 물론 교사와 교육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교사들이 아동학대 징후를 정확하고 세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점검 지침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형태별로 세분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