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공립어린이집 3곳에 배포.."의견수렴 뒤 확대 검토"

용인시청.
용인시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으로 영유아들의 언어발달 저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용인시가 어린이집에 입 모양이 보이는 ‘투명마스크’를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투명마스크는 가운데 부분이 투명 필름으로 제작돼 아이들이 교사와 친구들의 입 모양을 볼 수 있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됨에 따라 언어 및 사회성을 학습해야 하는 영유아들이 교사의 입 모양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어린이집에 투명마스크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 영아반 담임교사 23명에게 투명마스크를 지원하며, 해당 교사들은 10주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교사 및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입 모양이 보이는 소통마스크가 영유아들의 발달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