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교육계도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대거 배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를 치른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개 시·도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먼저 수도권 3곳 모두 진보성향 교육감이 석권했다.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과 경기는 조희연 교육감과 이재정 교육감이 재선도전에 성공했다. 교육감 공석으로 무주공산이던 인천은 도성훈 후보가 새 교육감으로 뽑혔다.

진보성향 교육감은 수도권 외에도 부산(김석준), 울산(노옥희), 세종(최교진), 충남(김지철), 충북(김병우), 전남(장석웅), 광주(장휘국), 전북(김승환), 경남(박종훈), 강원(민병희), 제주(이석문) 등이 선거에서 승리했다.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대전(설동호),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등 3곳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지선은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곳 중 14곳을, 기초단체장 선거 226곳 중 151곳을 석권했다. 국회의원 재보선의 경우 12곳 중 민주 11곳 의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 모두 접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