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어린이집 어린이 11명이 집단으로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

15일 고양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내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는 A씨가 결핵환자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했던 교사와 어린이 68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사결과 어린이 11명이 A씨로부터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재는 발병하지 않은 잠복결핵 상태”라고 밝혔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전염성도 없다. 그러나 일부가 향후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어린이들은 9개월간 결핵약을 복용하며 예방적 치료를 받게 된다.

보건당국도 예방치료를 돕기 위해 관내 관련병원 4곳을 안내하고 치료과정을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