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2)
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2)
  • 홍인기
  • 승인 2022.02.25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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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현장 전문가 조언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혜숙 원장, 윤문홍 원장, 윤정현 원장, 이성효 원장.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혜숙 원장, 윤문홍 원장, 윤정현 원장, 이성효 원장.

우리 아이들은 사회의 미래이고, 국가의 미래다. 유아교육은 미래를 여는 교육이다. 유아교육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 유아의 교육은 유치원에서만 될 일이 아니다. 유아들에게는 모든 것이 교육이다. 유아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정에서의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막상 부모로서의 자녀 교육은 어렵다. 소중한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유아교육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 “유아에게 놀이는 삶이자 교육”···아림유치원 신혜숙 원장

우리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의 역할은 아이들 놀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가 끊이지 않게끔 확장되도록 돕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놀이를 주도하며 스스로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

유아들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과 인성이다. 유아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이다. 잘 먹이고 밖에서 잘 놀려야 한다. 또 중요한 것이 인성인데, 유아 인성은 우선 불만이 없어야 아름답게 자란다.

그래서 아이들을 너무 과하게 공부시키지 말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특히 부모님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며 많은 경험을 시켜야 한다.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모를 것 같지만 몸으로 다 기억을 한다.

유아기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내 자녀를 진정 바르고 건실한 젊은이로 자랄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당부 드린다.

◇ “유아들은 모두 유능하다”···예지유치원 윤문홍 원장

유아들에게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앉혀 놓고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유아가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은 흔히 우리 아이들이 뭐도 잘 못하고 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주입식 교육도 그 때문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꾸 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주입식 교육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실제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유능하고 강한 존재다.

길을 안내하기만 하면 유아들은 스스로 배우고 터득하고 성장한다.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창의력을 발휘하고 상상력을 넓힌다. 아이들이 유능하다는 것을 매일 실감한다.

유아들은 항상 질문을 하고 몰입을 한다. 몰입을 하다 보니까 자꾸 질문을 하고 싶은 것이다. 집에서도 부모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귀찮아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들어만 줘도 아이들의 유능함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유능함을 깨울 수 있게 평상시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잠재력을 발견하고 지원해야”···꿈의유치원 윤정현 원장

유아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저마다 다른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이 무엇인가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그 잠재력을 끄집어 낼 수 있을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마다 다 색이 다르고 저마다 가지고 태어난 항아리가 다르다. 그런데 그 항아리에 무엇을 자꾸 채워줄려고만 하니까 문제가 생기고,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아이들이 각자 가진 항아리에 무엇이 있나 발견하고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마다 다 개성과 성향이 다른데 모두 똑 같이 만들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긴다.

우리 유치원에서 하는 일은 아이들의 색을 알아내서 다른 아이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한 명의 낙오자나 부적응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저마다 다양한 아이들을 저마다 적응하고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유치원 선생님의 역할이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 “엄마들이 먼저 행복해야”···윌링스유치원 이성효 원장

자녀에 애착과 욕심이 많다 보니까 엄마들이 스스로 불행해 하신다. 우리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고 불안하다.

엄마들에게 먼저 행복하시라고 전한다. 내 아이를 볼 때 저 아이는 나랑 다르다. 생각도 다르고 기질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셔야 한다.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이 중요하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 잘 했다고 격려 받는 아이는 변할 수 있다. 처음 우리 유치원에 와서 소극적인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놀랄 정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일을 척척하고, 자신을 표현하는데도 당당하다. 유아기 자기 주도적 교육은 행복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를 키워낸다.

칭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할 때 10개 다 맞았다고 박수쳐 주기 보다는, 8개를 틀렸어도 왜 틀렸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내려고 할 때 응원해 주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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