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3)
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3)
  • 홍인기
  • 승인 2022.04.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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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현장 전문가 조언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영숙 원장, 이정자 설립자, 김현숙 원장, 최희숙 원장.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영숙 원장, 이정자 설립자, 김현숙 원장, 최희숙 원장.

우리 아이들은 사회의 미래이고, 국가의 미래다. 유아교육은 미래를 여는 교육이다. 유아교육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 유아의 교육은 유치원에서만 될 일이 아니다. 유아들에게는 모든 것이 교육이다. 유아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정에서의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막상 부모로서의 자녀 교육은 어렵다. 소중한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유아교육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 "뭐든지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은빛유치원 하영숙 원장

부모님들께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뭐든지 스스로 하게 기다려 주셔야 한다. 밥을 먹을 때도, 옷을 입을 때도, 신발을 신을 때도 뭐든지 다 해주니 아이들이 할 게 없다. 

유아들은 스스로 혼자서 무엇을 잘 해냈다는데 엄청난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데 내가 할 것을 엄마가 다 해주니까 그러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뺏기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의욕이 없다. 그러고 아이들이 7살쯤 되면 이제 부모들이 혼을 낸다. 넌 나이가 7살인데 혼자 옷도 못 입고 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야단을 친다. 아이들은 그러면 난 잘 못하는 구나하고 자존감이 추락한다. 악순환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많이 흘려도, 처음 옷을 거꾸로 입어도, 신발을 잘 못 신어도 스스로 해 낼 수 있을 때까지 답답하고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 주셔야 한다. 가끔 뭐 해달라고 부탁도 하셔라. 그러면 아이들은 스스로 뭐든지 잘 해 낼 수 있다.

◇ "아동은 유능하고 강한 존재"...서원유치원 이정자 설립자

벌써 30여 년 전이다. 그때 우리 유아교육은 어린이를 가르친다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무엇을 자꾸 줄려고만 하고 그런 때였다. 그런데 그렇게 가르치면 어린이는 행복한가? 진짜 지식이 외운 지식인가?, 아니면 어린이 스스로 이해를 한 지식인가, 그런 것들을 고민했다.

그 당시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어린이들이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하고, 어른과 함께 어울리는 활동까지 할 수 있는지 너무 놀랐다. 유아의 유능함을 인정한 결과였다.

유아는 유능하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내는 유능하고 강인한 존재다. 유아와 그들이 가진 생명력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필요하다.

유아교육의 주체는 아이들이 돼야 한다. 교사나 부모는 유아 스스로 능동적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 어린 자녀의 유능함을 인정하고 발견하고 지원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들이 자신감 가질 수 있도록"...동화나라유치원 김현숙 원장

유아교육은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리더쉽을 키우는 교육이다. 유치원에서나 가정에서나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 

유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알아채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면, 나중에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유아시기 그러한 경험을 한 아이들은 달라진다. 리더쉽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리더쉽 교육을 달리 표현한다면 관심이다. 오래전 유치원들이 주입식 수업을 했을 때는 잘하는 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아이들은 소외감을 느꼈다. 자신감도 잃었다.

교육이 변했다. 우리 유치원 리더쉽 교육은 원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골고루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심을 받는다. 가정 내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자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특별한 학벌이나 스펙이 없는 것이 문제될 게 없다. 자신감이 있으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가짐 중요"...새싹나라유치원 최희숙 원장

부모님들께 유아 자녀를 존중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당부 드리고 싶다.  

모든 부모들의 바람은 우리 아이들이 ‘잘 크는’ 것이다. 그런데 잘 크는 것이 무엇인가. 아이가 예의 바르고 반듯하게 자라서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는 일이다. 중심이자 리더가 되면 더욱 좋다. 

그렇게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중요한 것이 아이가 내 부모로부터, 선생님들로부터, 주위 어른으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하는 일이다. 매일 그렇게 해야 한다. 

유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어느 날도 소홀할 수 없다. 그 하루가 쌓여 인생을 만든다. 부모님들께 자녀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완성된 인격체로 대접해주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유아교육은 처음을 여는 교육이다. 잘 키운 새싹은 뜨거운 여름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늘과 안식을 제공하고 풍성한 과실을 맺는 이로운 큰 나무로 자란다. 새싹은 다치기도 쉽다. 어느 한순간도 소홀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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