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유아교육 발전방안 연구용역 진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도만의 유아교육 모델을 찾아 나섰다.

제주교육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주형 유아교육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과업은 ▲제주지역 유아교육 실태분석 및 타시도 비교 ▲제주특별법 유아교육특례 분석 및 적용방안 ▲제주형 유아교육발전 모델 제시 등이다.

이번 용역은 현 정부의 유아교육정책과 별개로 제주지역 현실에 맞는 유아교육 체제를 구축해 건전한 유아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해외는 물론 국내 다른 시도의 유아교육 사례를 수집, 비교·분석해 이상적인 유아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 교육청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만 5세 유아를 초등학교에 통합하는 프리스쿨(preschool) 개념의 '킨더가든 그레이드'(K-그레이드) 도입 등 학제개편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확대 해석된 보도라고 설명했다.

김승희 학교교육과 장학사는 "프리스쿨 도입을 위한 용역이 아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언급된 내용은) 우리가 살펴볼 사례에 포함된 것이다. '프리스쿨 가겠다, K-학년 가겠다'는 식으로 방향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게 아니다"며 "외국 및 국내 사례를 다 들여다보고 우리 현실에 맞는 모델을 고민하고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에 유아교육기관이 상당히 많다. 가정탁아 어린이집 부터, 민간어립이집, 병설, 단설, 사립유치원 등 혼재돼 있다. 각 체제의 상황을 분석하고 연구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특별법에 유아교육 특례조항이 몇개 있는데, 가능하다면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 Approach)처럼 다른 시도에서는 할수 없는 제주만의 유아교육 모델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