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유치원 임현숙 원장

중앙유치원 임현숙 원장.
중앙유치원 임현숙 원장.

아이들이 행복하고, 제대로 가르치는 유치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 중앙유치원 임현숙 원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관련기사 아래- '명문유치원'의 비밀..행복한 교육공동체>

Q. 한 교실에 ‘투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원생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기도 힘든데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이 들겠나. 업무적인 부분을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개별 소그룹 활동도 보다 활성화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이 선생님들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있다. 힘들 때 소리가 커질 수도 있는데, 다른 선생님이 계시면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의도치 않아도 아이들은 아주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담임 선생님이 두 분이면 그런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Q. 오랫동안 유치원 운영과 대학 강단에도 서셨던 유아교육 전문가이시다. 유아교육에 부모의 동참을 강조하시는데.

부모와 협력하고 부모를 동참시키는 것이 유아교육이다. 유치원에서 부모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저도 내 아이를 키울 때는 초보 엄마였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그런데 39년 동안 유아들을 가르치다 보니 이제는 확신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유아들은 잘 놀리는 게 교육이다. 중요한 것은 유아들이 스스로 흥미와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놀 수 있는 놀잇감이나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런데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잘 놀리는 것인지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을 놀리는 것이 방임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괴리감만 없앤다면 사실은 어머님들은 유아 자녀에게 제일 훌륭한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