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유치원 김창숙 원장

김창숙 원장.
김창숙 원장.

1987년 설립해 졸업·수료생만 벌써 5000여 명. 들리는 소식에 사회의 좋은 구성원으로 성장한 졸업생들의 이야기는 김 원장에게는 자랑이고 보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아교육은 책상머리 교육이 아니기 때문.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길을 열어주는 것이 유아교육이기 때문이다. 유아교육자의 마음가짐도 그렇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원장을 만났다.

Q.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강조하시는데.

진정한 유아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의 성장과 함께 교사도 성장해야 하고, 학교도 성장해야 하고, 지역사회도 거기에 맞춰 함께 성장해야 한다.

아이 한명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말처럼 유아교육은 유치원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한 교육이 될 수 있다.

Q. 대학 강단에서 부모교육 강의도 직접 하실 정도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촉구하시는데.

유아교육은 부모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만큼 훌륭한 선생님도 없다.

가장 좋은 유아교육은 가장 좋은 부모교육에 출발한다. 단국대에서 강의할 때였는데, 수강생 중 남학생들이 훨씬 많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우리 청년들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야 한다.

특히 학부모에게는 유아 자녀를 존중해 달라고 말씀 드린다. 존중 받는 아이들과 존중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전혀 다른 길을 간다. 존중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

부모들은 유아들이 드러내지 않는 생각과 마음까지 읽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엉뚱한 진단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라.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존중, 거기서부터 교육이 출발한다. <관련기사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