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6)
소중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6)
  • 홍인기
  • 승인 2022.08.29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아교육 현장전문가 조언

우리 아이들은 사회의 미래이고, 국가의 미래다. 유아교육은 미래를 여는 교육이다. 유아교육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 유아의 교육은 유치원에서만 될 일이 아니다. 유아들에게는 모든 것이 교육이다. 유아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정에서의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막상 부모로서의 자녀 교육은 어렵다. 소중한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 유아교육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 “유아들은 모든 일상이 중요” ··· 한림유치원 조수경 원장

유아들은 하루 모든 일상이 중요하다. 그래서 유아교육은 일상의 소소함을 발견하려는 관심과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다.

예를 들어 우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왔다면, 그 아이가 왜 우는지 궁금해야 하고 교사가 그 이유를 발견해야 한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인성교육과 연결될 수 있다.

교사로서 아이를 궁금해 하거나, 사랑하는 마음, 아이를 인정하는 마음, 저 아이가 정말 유능한 잠재력이 있다는 믿음, 그러한 것들이 교사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유아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교육철학도 중요하다. 우선 부모님부터, 다음에는 어른이 바뀌고, 지역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문을 활짝 열고 함께 키우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유아는 놀이 환경이 중요” ··· 새소리유치원 이현란 원장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 배운다. 놀이환경이 그래서 중요하다. 놀이교육의 첫 번째 목표는 관계맺기이다. 놀이를 하고 있으면 친구들이 한명, 두명 모이게 된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며 관계를 맺게 된다. 교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를 맺는다. 아이들이 살면서 배워야 하는 것을 놀이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다.

나만 많이 놀겠다고, 나만 저걸 다 갖겠다고 하면 안 된다는 것도 배운다. 공유라는 개념이 생기고 기다림도 배운다. 그런데 똑같은 학습지 교구를 한 장씩 똑같이 나눠주면 그러한 것을 배울 수 없다. 유년기에 배워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것이다.

놀이라는 것이 처음엔 점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또래들과 관계를 맺으며 놀이활동을 계속 깊이 있게 하게 되면, 처음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고, 면이 결국에는 입체가 된다. 놀이의 완성이고, 아이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 “유아들은 기다려 줘야” ··· 아람유치원 최영주 원장

유치원 교사들은 우선 유아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유아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을 보며 배운다. 유아교육은 내가 아는 것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을 잘 살펴보고 어떤 포인트에 필요한 도움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부모님들께는 한 발 물러나서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말씀을 드린다. 뭐든지 나서서 해주고 싶은 엄마들의 사랑과 마음은 이해하지만, 유아들에게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해주면 정작 아이들은 할 일이 없다. 아이들이 느껴야 할 성취감을 부모가 뺏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 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라고 당부 드린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서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뭐든지 다 잘 해낸다.

어른들은 아이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유아들에게는 모든 것이 교육이다. 환경이 중요하다.

◇ “유아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 문화유치원 이귀영 원장

유아들에게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의 모든 일상이 다 교육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모든 것을 스스로 정상적으로 경험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유아교육은 느림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기다려 줘야 하니까 시간이 필요하다. 유아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자립심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인다. 창의성도 키운다. 유아의 그런 내면을 성장시켜 줘야 한다.

유아 자녀에게는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주시라고 당부 드린다. 우리 유치원에서는 ‘안 돼, 못해, 하지마’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를 이해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

아이는 시간이 모여 서서히 성장한다. 아이의 어느 한 부분만을 보고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답답하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만, 유아는 어른과는 다른 시간대를 지난다. 또 끊임없이 변하고 성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