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교육 현장을 가다

유아 균형 발달 중시하는 '통합교육'에 담긴 철학
신체 건강하고 정서·인지 발달 조화 꾀하는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목표 행복한 유아들 키우는 곳
친구들과 즐겁게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

키즈캐슬유치원은 유아의 신체와 정서의 조화롭고 고른 발달을 꾀하는 통합교육을 펴고 있다.
키즈캐슬유치원은 유아의 신체와 정서의 조화롭고 고른 발달을 꾀하는 통합교육을 펴고 있다.

유아교육이 어려운 이유는 어느 한 가지에만 치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앉혀 놓고 공부만 가르친다면 쉽겠지만, 온전한 ‘사람’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유아교육은 그 본질부터가 다르다.

유아들은 적절한 신체활동과 함께 정서·인지·감각을 발달시키는 활동이 필요하다. 또 남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 등을 통해 사회성도 길러야 한다.

유아시기의 지속적인 경험은 한 사람의 인격이나 내면의 정서를 형성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유아교육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여러 교육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더구나 중요한 것은 유아들이 그러한 모든 교육을 즐겁고 행복하게 경험해야 한다. 유아들이 교육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행복한 유아는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 그래서 유아교육은 더 어렵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키즈캐슬유치원(원장 김경희)은 유아교육의 그러한 요소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 중 한 곳이다.

키즈캐슬유치원의 교육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통합교육’이다.

유아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그에 꼭 필요한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녹여냈다. 유아의 신체·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키우고, 즐겁고 행복하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요즘은 레지오에밀리아, 몬테소리, 숲교육 같은 특색교육 유치원도 많다. 키즈캐슬유치원은 그와 비교할 때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교육의 ‘다양성과 균형’을 꾀하는 특별함을 볼 수 있다.

이곳 유치원의 교육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마치 이탈리안 피자 같다. 겉모양이 화려화지는 않지만, 신선하고 몸에 좋은 여러 재료를 토핑하고 풍미 좋은 치즈를 뿌려 잘 구워낸 담백한 이탈리안 피자. 맛도 그만이지만 질리지 않고 건강에도 좋다.<관련기사 아래>

키즈캐슬유치원의 다양하고 즐거운 교육프로그램은 원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도 환영을 받고 있다.
키즈캐슬유치원의 다양하고 즐거운 교육프로그램은 원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도 환영을 받고 있다.

◇ 음식에 비유한다면 이탈리안 피자, 건강한 여러 재료가 훌륭한 조화

키즈캐슬유치원의 통합교육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조화를 통해 유아의 균형 발달을 꾀하는데 집중한다.

정규 수업시간에는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영역별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가수준의 누리과정인데,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른 민간 사립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이곳 유치원에서도 그동안 쌓아온 ‘놀이교육’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협력하고 공감하며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고, 자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운다. 놀이를 하며 탐구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창의성도 키운다. 무엇보다 원생들 입장에서는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하루하루 큰 소득이다.

유아의 특기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오후 특별활동이나 방과후 수업도 다양한데, 이러한 활동은 원생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인기다.

놀이처럼 배우는 영어 특별활동 시간이나, EBS 멀티미디어 교수활동 자료를 활용한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원생들은 언어나 창의성, 수에 대한 감각, 코딩 능력 등을 키우고 있다.

드럼이나 오르프를 활용한 음악활동도 진행하고 있으며, 유아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하는 체육활동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바둑, 체육, 미술, 오감놀이 등 유아의 특기 적성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아의 두뇌발달 및 정서·인지 능력 등을 키우는 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프로그램은 유아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오히려 부모들이 더 환영이다.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도 따로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놀이데이’를 정해 야외에서 캠핑놀이를 하기도 하고, 넓은 강당에서 신체활동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교실에서 친구들과 사방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원생들은 놀이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유치원에서는 또 아이들이 하루에 한 번씩 짧게라도 바깥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치원 앞마당에는 넓고 시원한 푸른 천연 잔디밭이 깔려 있다.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고 마당 한켠에는 텃밭도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바깥공기를 마시고 뛰어 놀며 소박하게나마 직접 식물도 기른다.

김경희 원장은 키즈캐슬의 통합교육에 대해 “물론 학습적인 면도 있지만 놀이활동, 신체활동, 감각활동 등 여러 교육의 요소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유아들의 신체와 정서, 인지 발달을 위한 균형 있는 교육”이라고 소개했다.

키즈캐슬유치원은 원생들이 행복한 유치원이다.
키즈캐슬유치원은 원생들이 행복한 유치원이다.

◇ 미래를 여는 아이들 키우려는 교육철학

키즈캐슬유치원의 교육철학은 ‘미래를 여는 교육’이다. 미래를 열어가는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는 키즈캐슬이 인성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아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유치원에서는 원생들에게 매달 배려하는 마음, 경청하는 자세, 존중하는 마음 등 여러 덕목들을 소개하며 원생들이 그러한 덕목들을 마음 깊이 새기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들은 한 주제를 원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알려준다. 원생들은 그러한 덕목을 직접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다보면 처음에는 와 닿지 않는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원생들도 점점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단, 인성교육은 가정에서의 협조가 관건이다. 유아의 인격형성은 양육자의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김경희 원장은 “유아에게 인성교육은 절대로 소홀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인성교육은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양육환경이 중요하다”며 “부모는 유아자녀에게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원생들의 신체활동도 권장한다.
유치원은 원생들의 신체활동도 권장한다.

◇ 유아는 마음으로 가르친다, ‘가족상담’ 하는 유치원

유아를 가르치고 키우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키즈캐슬유치원 김경희 원장은 유아의 마음을 잘 관찰하고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역시 행복하고 마음 건강한 유아로 키우기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이 유아 심리상담 공부를 따로 한 경위도 같은 이유다. 그런데 유치원에서만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도 인성교육과 마찬가지로 유치원과 부모의 협조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아의 성격이나 기질에 따라 그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양육의 방향을 달리해야 할 경우가 있다. 특히 문제행동을 보이는 유아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막상 전문적 지식이 없는 부모 입장에서는 의사소통에 미숙한 유아 자녀의 심리상태나 마음이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또 어떤 때는 유아의 문제 행동이 부모에게서 비롯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키즈캐슬유치원은 원생들의 가족상담을 학부모 신청을 받아 연1회 지원한다. 코로나 유행 이후로 현재는 중단 상태지만, 대학의 유아 심리상담 전문 교수가 진행하는 전문상담이다.

가족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의 객관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고, 양육자로서의 책임감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

때로는 자신과 닮은 자녀의 성향을 파악하며 반성도 할 수 있고, 양육의 방향을 달리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가족상담 시간은 유치원이나 부모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다. 유아를 올바로 키우기 위한 유아교육 공동체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은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아교육 공동체로서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앞으로 더욱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