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인애 경기도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2)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일 제36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을 8세, 5세, 3세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이라고 소개하며 그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여성 1인당 0.81명으로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0.85명으로 전국 수치보다는 조금 높지만 매우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저 출생 문제는 아무리 언급해도 부족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이 국가의 소멸까지도 부를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 의원은 “저출생 현상의 중요 원인으로 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을 꼽을 수 있다”며 “육아와 가사를 지원하는 근로환경, 적절한 가사노동, 안정적인 돌봄이 적절히 제공되지 않는다면 육아는 고통스러운 노동이며 고통스러운 육아는 결국 저출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육아 지원사업은 난임부부 지원 및 공공산후조리원 지원 등 출산 혜택은 늘어나고 있지만, 육아와 일의 병행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가사 부담, 돌봄 문제 등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선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 중인 경기도가 저출생 극복 정책도 현실적이고 수준 높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