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박옥분 도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박옥분 도의원.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이 경기도내 공공 어린이전문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6일 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경기도의 어린이병원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그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도내 어린이전문병원 운영이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전국에 단 12개의 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는데, 서울에 5개 어린이병원이 있고 부산대, 강원대 등 지역 국립 대학병원에 5개의 어린이병원이 있다”며 “그 외 민간 병원 중 하나는 대전의 조이병원이고, 경기도에는 성남에 보바스어린이병원이 있지만, 병상 수가 60개 정도에 불과해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 때문에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도내 어린이 환자들은 서울로 원정 진료를 해야만 하는 현실이며, 서울의 어린이병원 내원 환자 중 20% 이상이 경기도에서 온 환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어린이병원은 공공적 성격이 강한 의료서비스 분야인 만큼, 이 문제는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을 설립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지난 2013년 도내 어린이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는데, 최소 남부권과 북부권에 각각 1곳씩 어린이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이렇다 할 진행 과정이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공공 어린이 전문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도가 관련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