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예나유치원은 올해로 2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역사를 자랑한다. 예나의 교육철학은 ‘행복한 유아교육’이다. 이정옥 원장은 개원 당시부터 ‘아이들이 행복한 유치원’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래>
Q. 특히 워킹맘이 환영하는 유치원으로 유명한데.
기본에 충실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 훌륭한 교육프로그램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아마도 워킹맘들에게는 안심이 될 것이다.
유치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우선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 유아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논의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원생들의 90% 가량은 종일반이다.
종일 유치원에서 지내고도 부모가 조금이라도 일찍 데리러 오면 왜 벌써 왔냐고 투덜거리는 아이들이 많다. 어떤 때는 아이를 데리러 오셨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는 엄마도 있다.
서운한 표정이면서도 자녀가 유치원에서 즐겁게 생활하니까 내심 좋은 마음이실 것이다. 예나가 일하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이라면,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이다.
Q. 유아 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또한 유아기는 인성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일관성을 가지는 양육이 필요하다. 떼쓰면 뭐든지 다 되는 줄 아는 아이들도 많다. 그러나 자녀가 귀하면 귀할수록, 예쁘면 예쁠수록, 해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차이를 알려줘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어떤 때는 되고, 어떤 때는 안 되고 왔다 갔다 하면 아이들은 혼란을 느낀다.
유아기는 인성을 만들어가고, 도덕성도 심어지는 시기다. 부모가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선악의 개념도 구별할 수 있도록 분명히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은 알려주면 다 안다. 그 과정에서 인격적으로 자녀를 대해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