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아이들유치원 임경순 원장

나무와아이들유치원 임경순 원장.
나무와아이들유치원 임경순 원장.

경상남도 김해 진영읍에 위치한 나무와아이들유치원은 유아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려 노력한다. 또한 원생들의 성취를 통해 자존감 높은 유아를 키우는 교육을 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유치원’ 중 한 곳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무와아이들 임경순 원장을 만났다. <관련기사- 나무와아이들유치원 탐방>

Q. 유아의 기본생활 교육을 강조하고 계신데.

유아들은 스스로를 통제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규칙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사회에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화를 통해 충분히 알려 줄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모든 원생들과 강당에서 만나 ‘아름드리’ 활동을 한다. 유아들이 지켜야할 기본생활습관이나 예절, 안전에 대한 이야기, 지켜야할 규칙, 일주일 동안 유치원에서의 활동계획 등을 이야기하는데 원장이 직접 이야기하는 만큼 집중력도 높다. 

교실에서도 마찬가지로 특히, 남의 장난감을 빼앗는다든가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관심이다. 유아들은 어른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다. 강하게 혼을 내는 것보다 애정과 관심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유아 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자녀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표현할까 잘 생각해보셔야 한다. 자녀에 대한 관심이 막상 자녀에게는 자칫 지나친 간섭으로 여겨질 수 있다.

아이 대신 부모들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간섭이다. 자녀가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이다. 이는 자녀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자녀 스스로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관심을 갖고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교사도 결국 원생들을 잘 관찰하는 교사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유아 자녀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실제로 유아는 완전한 인격체다.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잘 들어주시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런 환경에서 자녀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아끼며 잠재력을 키워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