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워마드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워마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흉기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낮 12시 51분쯤 '워마드 게시판에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57분쯤 워마드 인터넷 사이트에는 '동래역 앞이다. 유충(유치원생을 벌레에 비유한 비하 단어)기다리고 있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범행을 예고하는 글과 함께 부산도시철도 4호선 동래역 승강장 내부 사진과 흉기 사진 등 2장이 첨부되어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관할 지역에 있는 유치원에 연락을 취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성당 방화를 예고한 사건과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당 방화 예고 사건은 지난 11일 '워마드'에 천주교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임신중절이 합법화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성당 하나를 불태우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