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A공무원은 “전혀 근거 없는 소문 와전된 것” 강력 부인
이전에도 사립유치원 겨냥 적대감 표출 발언으로 반발 산 전력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내주 교육청 조사하고 진위 파악키로

안산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이 회식자리에서 사립유치원을 겨냥해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공무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를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안산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이 회식자리에서 사립유치원을 겨냥해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공무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를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간부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사립유치원을 다 쓸어버리겠다”고 갑질 막말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이달 1일자로 안산교육청에 부임한 A사무관은 부임 하루 뒤인 이달 2일 자신의 환영식을 겸한 회식 자리에서 “(안산시내) 사립유치원을 다 쓸어버리겠다”며 부하 직원을 향해서도 “일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식의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교육청 주변에서 흘러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이유 없이 적대감을 표출한 발언으로 당시 회식자리에 동석했던 국장과 마찰까지 일으켰다는 것. 이후 당시 사건에 대한 함구령까지 내려졌다는 소리까지 들렸다. 

하지만 A사무관은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A사무관은 “국장이 1차 회식자리 마무리 발언을 하라고 해서 ‘나쁜 사람들을 용서하면 안 된다. 그런 나쁜 것에 대해서는 동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화를 위해 우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 전부다. 사립유치원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는 것.

A사무관은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은 비리 공무원이라든지, 학생들에 대한 여러 가지 성폭력 그런 부분에 대해 말한 것이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것은 우리(공무원) 스스로 갑질 행위를 하지 말자는 의미였다”고 했다.

A사무관은 또 “회식자리에 동석했던 국장과의 마찰도 없었으며, 함구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A사무관의 주장과는 별도로 현재 경기도교육청에는 민원인의 항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내주 안산교육청을 상대로 사건의 진위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까지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근무했던 A사무관은 이전에도 사립유치원을 겨냥한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경기도연수원에서 열렸던 유치원 원감 자격연수 자리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부당하게 돈을 벌고 있다..(원감들에게) 본인이 근무하는 유치원 비리를 내부 고발하라..신고하지 않으면 교직원들도 다친다”는 등 발언으로 유치원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