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선 22일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태풍을 대비해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이고 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선 22일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태풍을 대비해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이고 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한반도 상륙이 예고된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교·학생안전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1시20분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응기구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관련 조치사항과 대체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태풍 북상에 따른 피해예방 활동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고 각 시도교육청은 이튿날 관내 학교에 전달했다.

공문을 보면 교육당국은 피해위험지역의 일선 학교들에 휴업과 등·하교시간 조정의 적극 검토를 주문했다. 다른 지역 학교도 태풍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관련 조처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재해취약시설의 사전 확인도 요청했다.

일선 학교의 철저한 재난상황 보고도 강조했다. 태풍피해 발생 때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즉각적인 유선통보를 요구했다. 응급조치 발생 시 교육청 내 신청기관(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도 각각 안내했다. 

일일상황도 점검한다. 교육당국은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두 차례(오전 9시, 오후 5시) 학교별 조치사황과 피해현황을 취합해 후속조치·대비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