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번진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이슈를 촉발시킨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이 올해 8월 임기를 마치고 조용히 퇴임했습니다.

4년 동안 그를 중심으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이 몰고 왔던 요란했던 이슈를 고려해 보면, 의외의 쓸쓸한 모습의 퇴장이었다고 합니다.  

김거성 전 감사관은 문어발 겸직 폭로 기사와 함께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목적이 자신이 설립한 NGO단체의 사업(투명사회협약) 실적 관련성을 의심하는 의혹 제기 기사로 이미지가 추락했습니다.

행정기관의 갑질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거성 전 감사관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을 둘러싼 여러 의혹은 아래 관련기사에 자세히 전합니다.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김 전 감사관의 임기 말미쯤, 그 자신은 연임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렸지만, 도교육청의 분위기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의 퇴장과 함께 앞으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의 사립유치원 감사는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 전 감사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팀장도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립유치원을 향한 갑질 완장 감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시민감사관들은 본래의 설립 취지대로 주로 공직 내부 투명성 확보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제는 공직내부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사립유치원 특정감사에 매진하며 갑질논란과 함께 지나치게 많은 수당을 받고, 일부 시민감사관의 직업과 감사관으로서의 업무연관성 논란 등 부작용이 불거지며 시민감사관제 관련 예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때려잡기식 부당감사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교육청의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는 계도에 우선 목적을 둔 공익감사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내 사립유치원은 그동안 "우리가 범죄집단이냐!"며 크게 반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의 변화를 반기며,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