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이 전국에서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국회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2014년 이후 학교폭력사범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분석 결과, 2014년 이후 학교폭력사범은 5만 9000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2015년 이후 증가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만큼, 경찰당국과 학교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하에 학교폭력사범 발생 상위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이후 학교폭력사범은 총 5만 9000명으로 2014년 1만 3268명에서 2015년 1만 2495명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2017년 1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사범에 대한 처분의 경우 구속 424명, 불구속 4만 2836명으로 불구속 수사가 전체의 72%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1만 305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만 1697명), 인천(3680명), 부산(3273명), 충남(320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사범을 다룬 상위 10개 경찰서도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이재정 의원은 “작년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 학교폭력의 수위와 기법이 날로 흉폭해지고 있는 만큼 학교폭력 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찰당국은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색을 고려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우발지역이 특정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