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대변인 "흠결 많다는 것 靑만 모르나…국회·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

바른미래당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최종 불발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유 후보자의 이름을 비틀어 "청와대의 은혜(恩惠)가 눈물겹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정부 최고의 보은 인사가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오만해지기로 한 것인가. 흠결 많은 후보를 임명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혹시 유 후보의 총선용 약력에 '전직 교육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 위해 임명을 강행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현역 의원을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사상초유"라며 "그만큼 장관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바판했다.

이어 "흠결이 많다는 것을 국민은 아는데 청와대만 모르는 것인가"이라며 "유 후보의 임명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임기 1년짜리 장관, 교육 비전문가, 위장 전입 문제, 피감기관 건물 입주 의혹, 59건의 상습교통위반. 결정적 하자는 차고 넘친다"며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설계해야 할 교육부 장관으로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인물을 찾기가 그리 힘들었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에게 끝으로 묻겠다. 정말로 유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을 감당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재차 반문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