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년까지 2600개 이상 국공립유치원 학급 늘리기로
우선 올해 497개 학급 증설..택지개발지역 많은 경기도가 가장 많아

지난 2월12일 대전시 산내유치원에서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들과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상곤 장관(우측). 뉴스1
지난 2월12일 대전시 산내유치원에서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들과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상곤 장관(우측). 뉴스1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2600개 이상의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국공립유치원 취학 아동 비율을 40% 선에 맞추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국공립유치원은 4747개원에 학급수는 1만395개다. 사립유치원은 4282개원에 학급수 2만6074개다.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2017.4 기준 24.8%)을 2022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최소 2600개 학급을 늘린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늘어나는 전국 국공립유치원 학급 수는 총 497개다. 단설유치원 31개원, 병설유치원 55개원이 신설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규 택지개발지역이 많은 경기도(162개)가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서울(65개), 세종(53개), 대구(33개), 충남(32개), 경북(31개) 순이다.  

교육부는 국공립 취원율이 20% 미만인 지역에 대해 병설 유치원 신증설 비용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쾌적한 유아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학급당 유아 배치기준도 어린이집 수준(만3세 15명, 만4․5세 20명)으로 낮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병설 유치원은 행정직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병설 유치원 운영에 따른 행정 부담도 완화키로 했다. 

교육부 김상곤 장관은 지난달 12일 대전 소재 산내유치원(공립 단설)을 방문,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유아교육기관인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감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2022년까지 2600개 이상의 국공립 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는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