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서 노는 어린이를 꼬드겨 집까지 따라 들어간 뒤 금품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씨(21·여)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11일부터 10월19일까지 양산 일대 아파트 7곳에 침입해 금품 5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아파트 놀이터 등에서 놀다가 귀가하는 6~10세 사이 어린이들에게 “물 한잔만 달라, 화장실 잠시 쓰자, 집에 어른들 계시냐”며 집까지 따라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보거나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현금 및 귀금속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김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김씨는 동종전과만 10범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금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