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교육 수업이 예술과 체육, 과학 등 전과목으로 확대된다. 북한의 음식 만들기 등 통일과 관련한 수업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들의 통일 역량을 키우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교육과정과 교과서 서술을 분석해 교육과정 안에 평화·통일 교육 내용을 보강한다.

현재 도덕이나 사회 교과에 주로 담기던 평화와 통일 관련 내용도 내년 중으로 예술이나 체육, 과학과 가정 등 전 교과목에 담기도록 확대한다. 미술시간에 통일과 관련한 그림을 그리거나 가정시간에 북한음식을 만들어 보는 식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도 백두산 수학여행 프로그램 짜보기 등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정책연구도 내년부터 진행된다. 

현재 153개인 학생 통일 동아리도 내년에는 200개 이상으로 확대된다. '독일학생과의 만남' 등 실제 통일을 경험한 나라 학생들과의 교류도 추진한다. 

또한 연수를 받은 핵심교원들로 구성한 시·도교육청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각 지역의 통일 교육을 돕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계, 연구기관, 민간단체, 통일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과 워크숍을 실시해 성과와 과제도 점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