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충북지역 학교에서도 환자가 급증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 137개 초·중·고·특수학교에서 모두 921명이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43주차(10월21~27일) 때 13개 학교 65명에 불과하던 환자가 한 달 새 감염자만 무려 14배 넘게 증가했다. 

1000명당 발생 비율도 5.21명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인 6.3명에 근접했다.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688명(76개 학교), 중학교 182명(38개 학교), 고등학교 50명(22개 학교), 특수학교 1명(1개 학교) 등이었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초적인 감염 방지 등을 학부모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독감은 두통, 기침, 인후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와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시간 내(48시간)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