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교육하는 엄마들' 소속 회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등이 속한 시민단체 '교육하는 엄마들' 회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이 "사립유치원 겁박과 유치원 관련법 졸속입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전학연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립유치원 사태 해결이 좌 성향 주사파 정권과 무능 자유한국당 야합으로 국민의지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학연은 "오죽했으면 '박용진 3법'에 반대해 유치원과 학부모가 거리로 나서 '억울하다' '폐원하겠다' '사회주의 교육 반대한다' '학부모지원금 직접 달라' 외치는지 유은혜 장관은 귀 기울여 듣기나 했나"며 "소통은커녕 공공·투명성 반복하며 감사청구 엄포와 국공립 확대 가속화를 선언하니 과연 제 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정부를 질책했다.

전학연은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유치원 3법에 대응해 자체 법안을 마련한 한국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전학연은 "이미 여론이 '유치원 비리’가 아니라 마녀사냥, 언론재판이며 '사유재산 보호'로 기우는데도 그동안 유지해 온 반대 입장을 버리고 여론을 핑계로 이념없는 절충 법안을 12월 3일까지 내겠다니 유아교육 난제를 풀 법이 이리도 쉽게 만들어 진단 말인가"라며 "법은 그리 대충 만드는게 아니다. 국민이 명령한다. 당장 입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전학연은 "얼마나 교육이 더 전체, 확일, 사회주의화 돼야 직성이 풀리겠나. 이게 무슨 자유민주주의며 시장경제인가. 초··중·고도 모자라 이젠 유치원마저 선택없는 붕어빵 교육으로 국립탁아소, 공무원 천국 만드는걸 학부모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각자가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삶을 책임지라 격려해야지 여차하면 무상, 공짜, 국가 책임 떠드는가"라며 "김씨(김정은 국무위원장) 3대 정권 국가책임 결과를 빤히 보는데 국민 고혈, 세금 뜯어다 국가 통제, 좌파 교육, 유치원마저 배달급식에 공무원 천국. 절대 반대한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