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 38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1.
전북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 38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1.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내년 공립유치원에 총 38학급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4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립유치원 폐원을 인가했거나 검토 중인 전주와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총 38학급을 증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원수로는 530명 규모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주지역에 11학급, 익산은 25학급이 늘어난다. 군산지역도 2학급이 증설된다. 

이번 학급 증설결정으로 규모가 커진 전주홍산초병설유치원과, 익산초병설유치원, 이리부송초병설유치원은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통학권역이 넓은 유치원과 폐원·모집중지 등 위기지역에 통학버스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에서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총 12곳(전주 7곳, 익산 5곳)이다. 이들 모두 운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원아모집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마음유치원과 예원유치원의 경우 이미 폐원을 인가한 상태며, 파랑유치원과 미래유치원은 5일 폐원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모두 익산지역에 위치한 유치원이다. 

전주 7곳과 익산 1곳은 아직 폐원 인가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유치원 신설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존 유치원의 학급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웠다”며 “우선 원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폐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도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