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아동·청소년이 책을 통해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국내에서 처음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하교 도서관과 서점에 '성평등 도서존(zone)'을 설치한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17층 대회의실에서 롯데지주, 초옥우산어린재단과 '똑똑! 책으로 여는 성평등 세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책을 통한 학교 안팎 성평등 교육의 확산'을 위해 세 기관이 손잡고 '성평등 아동도서 및 문화 확산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학교 도서관, 온·오프라인 서점 등에 '성평등 도서존'을 설치한다. 성평등 도서는 성평등을 주제로 삼거나 성평등한 시각이 질 담긴 도서를 말한다. 아동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대상 교육을 실시해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을 확산하는 사업도 한다.

협약 체결식에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집 재단 회장이 참석한다. 롯데지주가 3년간 9억원을 지원하고 초록우산어린재단이 사업을 운영한다. 여가부는 총괄 역할을 맡는다.

진 장관은 "아동·청소년기는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때인데도 아동·청소년 대상으로는 성평등 관련 도서가 별도 분류돼 있지 않고 양 자체도 적다"며 "성평등 도서를 손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출판계 내부에서도 성평등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