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사고 관련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고3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후 학사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한 상황점검회의 이후 전국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소집, 이같은 방안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21일 열리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각 시·도 부교육감에게 지역 점검결과를 보고받는다.

이번 강릉 펜션 사고의 시작이었던 체험학습과 관련한 사항도 이날 함께 보고된다. 특히 수능이 끝난 고3 학생에 수업공백이 발생하고 있었던 만큼 공백 없이 잘 운영됐던 고3 교실 수업사례를 모아 각 시도가 공유하게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에서 어떤 수업을 진행하는지 사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며 "이 같은 우수사례를 모아 17개 시·도교육청의 학사운영에 반영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회의에서 유은혜 부총리는 "교외체험학습 안전에 우려가 없는지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하라"고 부교육감들에 전달했다.

계획서 검토 등을 통해 만약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체험학습이라면 이미 허가했더라도 재고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별도의 가이드라인 등은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교육부가 권고만 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학교 학사관리 권한은 모두 교육청으로 위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유초중등 지방이양 추진'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내고, 교육청이 수능 이후 수업 방안을 포함한 학사 운영계획을 매년 각자 꾸리도록 했다. 
 
한편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는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3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 중 5명의 학생은 호전 추세로 고압산소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