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8 학교밖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내일이룸학교, 단기 및 이동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미인가 대안학교에 속해있는 학교 밖 청소년과 검정고시를 접수한 청소년 32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조사내용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중단 시기와 사유에 관한 사항,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상태, 진로 계획 및 지원 프로그램 활용 현황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를 그만두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0.5%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중학교(26.9%), 초등학교(12.4%)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 청소년 경우 초등학교 시기에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0.3%로 낮은 반면,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는 78.3%로 높게 나타났다. 비행 청소년은 설문 조사 시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에서 조사된 청소년을 지칭한다. 

이들이 학교를 그만둔 사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가 39.4%로 가장 높았고, 공부하기 싫어서가 23.8%,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함이 23.4%였다. 

또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5.4%로, 후회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 54.6% 보다 9.2% 적은 비율을 보였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태조사에서 지원 필요성이 높게 나타난 '검정고시 지원'에 대해서는 내년에 교육부·교원대학교 등과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3개소에서 현직 교사 멘토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있어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확충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