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400여실 늘려…28만여명 돌봄 계획

돌봄교실 자료사진.
돌봄교실 자료사진.

오는 3월 새학기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1200개 이상 늘어난다. 지난해보다 2만여명의 초등학생이 더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2019학년도 신학기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우선 신학기 전 겨울방학 기간에 1218개실을 늘린다. 석면 제거공사 등으로 인해 3월까지 확충이 어려운 일부 학교의 경우 2학기까지 200여실을 늘린다.

교육부는 "지난해보다 2만여명이 더 증가한 약 28만명의 초등학생이 돌봄교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등 돌봄교실 신청자는 27만6000여명이었고, 26만1000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았다.

시도교육청도 보통교부금을 활용해 기존의 겸용 돌봄교실 190개실을 전용 돌봄교실로 바꾼다. 여기에 노후한 돌봄교실 1354실을 새단장하는 등 총 1620개 돌봄교실의 환경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초등 돌봄교실 대상을 기존 1~ 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의 경우  2019년부터 3학년까지 확대한 뒤 2020년부터 전 학년으로 대상을 넓힌다.

돌봄 운영시간도 맞벌이 가정 등의 수요를 조사해 오후 7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꾸려 시도교육청별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지원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돌봄교실 확충 상황을 점검한다 .학교가 돌봄교실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지역 돌봄교실인 '마을돌봄'과 연계도 추진한다. 마을 돌봄은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지역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을 말한다.

학교의 늘어나는 돌봄교실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각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지방공무원 118명도 재배치 충원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학기 돌봄교실 운영에 만전을 기해 돌봄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 올해 출범한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