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참여 감사시스템 확대

경북도교육청이 지적·적발 위주의 사후 통제적 감사를 탈피해 미리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해결형 예방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8일 외부인으로 구성된 전문감사단, 주민감사관 및 시설명예감사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감사단은 학교행정의 전문가인 전직 교육행정 공무원들로 구성돼 재직 시절 다양하고 풍부한 현장경험을 활용하게 된다.

회계시스템이 체계화돼 있지 않은 사립유치원과 종합감사를 면제받는 소규모 공립 초중학교, 종합감사 후 추수지도가 필요한 사립고등학교의 상시감사 등에 참여해 해당 기관에 맞춤형 컨설팅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주민감사관은 각급학교의 학부모, 교육행정에 관한 식견이 높은 사람, 전문 자격증 소지자 등 다양한 외부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3년 주기의 각급학교 종합감사에 참여해 학교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시설명예감사관은 대학교수, 건축사, 해당분야 기술사 등 시설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50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계약 전에 예방감사의 하나인 일상감사에 참여해 교육시설 안전 및 공사예산 집행의 불합리한 제도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부문을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는 문제 해결형 예방감사를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