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원아 200명 이상 규모의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감사에 나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감사단을 운영해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책으로 감사관실 내 추가 (유치원 전담)공공감사단 운영 방안을 내놨다.

기존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인력 6명에 19명의 감사 공무원을 추가해 모두 25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3월 감사관 조직개편을 통해 12명의 감사인력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감사는 전체 사립유치원 1069개원 중 올해 7월까지 원아 2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을 우선 실시하고, 2020년까지 나머지 200명 미만 유치원의 감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1개원당 감사 소요기간은 약 7일이다.

다만 유치원 감사전담팀이 신설된 2015년부터 2018년 말까지 감사를 받은 사립유치원은 제외한다.

이 교육감은 "본청 공공감사단과 종합감사팀(6개 권역으로 편성)에서 분담하여 감사에 나설 것"이라며 "100명 이상 유치원은 본청에서, 100명미만 유치원은 교육지원청에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