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유치원, 초·중학교 14곳 폐교..13곳 개교

텅 빈 교실. 자료사진.
텅 빈 교실. 자료사진.

충북지역 내 시골을 중심으로 학생이 없어 통폐합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반면 도시는 학교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1일자로 도내에서는 5개 병설유치원과 6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가 문을 닫는다.

반면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전유치원을 비롯해 4개 병설유치원, 5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가 개교한다.

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충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조례안을 보면 충주 강천초 병설유치원은 앙성초 병설유치원으로, 진천 상신초 병설유치원은 충북혁신도시 서전유치원으로 각각 통합된다.

음성 대장초 병설유치원도 소이초 병설유치원으로 통합되고, 단양 단천초 가산분교장 병설유치원도 단천초 병설유치원으로 흡수된다.

초등학교 폐교도 잇따르고 있다. 충주 강천초는 앙성초로, 음성 대장초는 소이초로, 단양 단천초 가산분교장은 단천초로 각각 통합된다.

중학교는 모두 3개 학교가 문을 닫는데, 영동 용문중과, 황간중, 상촌중은 새롭게 문을 여는 새너울중으로 통합되면서 이름이 없어진다.

반면 청주와 충주 등 도시는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유입이 늘면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방서지구에는 단재초와 병설유치원이,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내곡초와 병설유치원이, 오창산업단지에는 양청초와 병설유치원이 각각 개교한다.

충주기업도시에는 중앙탑중이, 진천 충북혁신도시에는 서전유치원이 문을 연다. 영동에는 기숙형 중학교인 새너울중이 새롭게 문을 열어 신입생을 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의 학령인구 불균형에 따라 학교 통폐합과 신설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반영한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