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심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용호,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심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용호,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 / 사진=뉴스1

 

'정치하는엄마들' 조성실 전 대표를 자신의 정책비서관으로 채용하며 관심을 모았던 이용호 국회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거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복당과 입당을 불허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심사위원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했다. 

윤 사무총장은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보도자료, 행적과 발언, 의정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 정강정책에 맞지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직책과 간부로서 우리 당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고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박용진 의원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유치원3법’ 입법을 적극 촉구해 왔던 ‘정치하는엄마들’ 조성실 공동대표가 이달 2일 이 의원의 정책비서관 자리에 취직한 것으로 확인되며 화제가 됐다. <관련 기사 아래>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정치맘 공동대표직을 사임, 이달 2일부터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이 의원의 서울 국회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 비서관은 정치맘 대표 시절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3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민주당과 다른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던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 전인 국민의당에서 탈당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12월 28일 손금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