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가 14일 1월 임시국회 소집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정례회동에서 쟁점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발의한 만큼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민주당은 소모적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며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함에 따라 1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회법에 따라 2월 임시국회는 자동으로 소집되는 만큼 여야의 냉각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바른미래당과 연대로 '유치원 3법'을 법 통과까지 330일이 소요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지만, 그 이전이라도 법안처리를 협의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1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능해 보이는만큼 민주당은 다음달 열리는 국회에서 유치원3법 공론화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아래>